Miss Memory misses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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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8:43

7월 한달 기록 일상







부지런하게 일어나 베이커스 테이블에 아침 먹으러.
종업원과 영어로만 대화하는 곳이라
혼자 여행 온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다.
인스타 팔로우하면 음료 서비스를 줘서 라떼는 공짜로.
수프가 너무 맛있어서 주력하느라 배가 차서
남은 샌드위치는 포장해왔다.









후암동 나들이하며 스튜디오 소르아 팝업 카페에 갔다.
오픈 시간 전이라 밖에서 기다렸는데
들어와서 기다리라며 시원한 차를 주셔서 행복쓰.
주말이면 미어터지는 인기 많은 카페를
평일에 널널한 자리에서 한가롭게 즐기는 것이 백수의 행복.









거울에 창밖의 초록색 풍경이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며
오로라 레몬에이드를 마셨다.







발포제를 넣고 시간을 너무 끌어서
음료색이 변하지 않은 것이 미스였다.







전신이 비치는 유리창이 있으면 괜히 찍어본다.
마을 버스를 타고 해방촌 산책하고 집에 와서 기절.












친구가 준 기프티콘으로 투썸에서 케잌이랑 커피.
새로 나온 콜드브루 오트라떼를 마셔봤는데
우유에 골판지 불려서 갈아먹는 맛이 났다.











토르스의 참치 치즈 오므라이스가 인상 깊었어서
집에서 소스도 직접 끓여 오므라이스를 만들어봤다.
양식'은' 잘 만든다는 칭찬을 들었다.







토스트에 소금캬라멜잼을 발라 아침빵 냠.







이날도 캬라멜잼 2종을 비교 시식해보며
아침 토스트 냠.







도쿄 플리마켓에서 사온 크림브륄레향 커피를 마셔봤다.
향이 미쳤다. 이거 많이 사올 걸.









이날은 망원동 나들이.
아포가토와 포레누아를 시키니까
둘 다 단 거라 다른 조합을 권하셨지만
너무 행복한 기분으로 순삭해버렸다.
후쿠오카 계획 짠다고 나온 건데
갈 곳이 너무 많아서 계획을 못 짜겠는 사태.







내가 좋아하는 꽃을 발견하고
줌마 감성으로 사진 찰칵한 후






너무 오고 싶었던 카페 미아이에서 크림 비엔나 한 잔.
자리가 없어 밖에서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오니까 더 멋진 곳.







망원동 잡화점 돌아다니면서 산 것들.
하트스티커가 너무 맘에 드는데
붙일 곳이 없어서 고민이다.







오랜만의 베스킨라빈스. 아몬드봉봉으로 가득 채웠다.
파인트 한 통 하루만에 쓱싹.
일본어 회화학원 다니고 싶어서 전화문의했는데
레벨 테스트도 따로 안 한다고 그러고
수동 피동 헷갈린다니까 초급반 가라고 하더니
점수 말했더니 N2급이면 중급 가라 그러고
걍 이제껏 하던 대로 집에서 혼공하련다...











아파서 나도 그렇고 친구도 불편할까봐
일절 만남을 피하며 이제껏 홀로 지냈는데
몸도 좀 나아졌고 급약속이 생겨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점심 먹고 카페 수다.







이상하게 약속은 한번 생기면 줄줄이 생겨
이날은 두 탕을 뛰었다.
저녁엔 두두를 만나기로 했는데 좀 늦어
집에서 화장 셀카 어플놀이하면서 기다렸다.

만나는 친구의 성격에 따라 내 성격도 달라지는데
두두를 만나면 서로 또라이가 돼서
옆 테이블까지 웃겨버리는 개그 콤비가 돼버린다.









이날은 회사 동생 히오니랑 망원 나들이한 날.
만나기 앞서 폴 310에 들러 넘나 먹고 싶던
카스티야랑 크림 크로와상을 샀다.







히오니 기다리며 유리창에 비치는 모습을 또 찰칵.







마이클 식당에서 나미남편 토마토 덮밥 냠.
후식으로 나온 자두가 너무 맛있어서
이번달은 자두를 많이 사먹었다.









카페 미아이 재방문했는데 기억해줘서 기뻤다.
첫 미아이는 히오니에게 온 전화를 받고
회사일에 같이 분노하며 카페 시간을 보냈는데
두번째 미아이는 같이 오게 됐다.







마카롱 사러 가는 길에 발견한 고양이.
많이 말라보여 안쓰럽던 와중
귀여운 애옹애옹 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니






더 말라빠진 손바닥만한 새끼 고양이가.
너무 귀엽고 안쓰러워서 먹을 걸 좀 뜯어줄까 했는데
주변을 보니 고양이 밥 주는 집이 있었고
우리가 얘네의 식사길을 방해했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자리를 피해주었다.








애리스 케이크샵에서 사온 뚱카롱.
뚱카롱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먹어봤는데
0.3m해버렸다.







드디어 맛본 폴310의 카스티야!
수플레 치즈케잌 같은 신기한 식감.






요것도 폴310에서 산 크림 크로와상.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이건 집에서만 먹어야 된다.
크림을 질질 흘리면서 먹는 나의 모습은
아주 추했다.










골든볼과 팬케이크, 모나카.
가끔은 이런 게 당길 때가 있다.
어릴 적 추억의 맛.








깽구 아이워치 찾으러 나왔다가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회사 다닐 땐 진짜 자주 갔는데.









이번달은 몸 상태도 좋아졌고
건강보다 소중한 건 없는 것 같아
운동복을 사고,






지하에 있는 헬스를 등록했다.
멀리 있으면 더 안 갈 것 같아서.






어쩐지 쪼쪼댄스를 추는 것 같이
아장거리는 나의 발걸음
(은 눌러야 보이는 gif).







운동을 한 후엔 편의점에 가서 군것질을 한다.







분리수거를 하고 바라보는 밤하늘.
가느다란 눈썹달과 인공위성이 예뻐서
후지로 찍었더니 랜덤효과가
마치 별빛 같이 나왔다.
화장해서 얼굴 달려있을 때만 보는
분리수거 아저씨가 나 예쁜 줄 알아서
이제 분리수거는 어두운 밤에만 한다.







프로듀스48을 보면서 비비안에게 빠져버렸다.
근데 점점 재미 없어서 잘 안 보게 된다.
내가 프듀를 거를 줄이야.








7월 끝자락에 다시 또 마이클 식당.
이번에는 혼밥.
아프고서부터는 혼자 다니는 게 더 좋아져버렸다.
혼자가 아주 편하고 즐겁기까지하다.
나미남편 크림덮밥. 짱맛.
이번 후식은 복숭아였는데 또 집에 가서 복숭아 샀다.







마이쿨에서 나와 커피가게 동경에 커피 마시러.
1시 10분인데 웨이팅이 있어 놀래부렀지만
난 혼자라서 웨이팅 없이 빈 곳에 앉았다. 럭키.







달콤한 아몬드 모카자바.








혼자 셀카도 찍어봤다.
이제껏 혼자 있을 때 셀카 찍어본 적은 없었는데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날은 집을 출발하기 전부터 셀카를 엄청 찍는
셀카의 날이었기 때문에 그 연장선인 것쯤으로.







<마이클이 쏘아올린 작은 공>
자두와 복숭아를 엄청 먹은 이번 달이었다.








체리도 원없이 먹었다.









주말에 깽구가 돼지들이랑 놀러가서
나는 동생을 불러서 놀았다.
피자샵에서 치즈후라이 피자를 먹고,






동생과 저녁에 드라이브를 하며
호숫가를 거닐며 노을 구경도 하고,






짠내투어를 보며 허니멜로 한 마리를 뜯고






아침엔 쥬니케이크와 오레구랏세로 해장.
케이크 장인 쥬니케이크 사랑해요.
케이크마다 시트 질감이 다 다르고 맛도 최고 존엄.
가온베이커리의 민트초코 스콘도
민트 덕후인 내가 먹어야 하는 것.







복숭아 케이크의 단면이
랜덤효과로 인해 영롱한 모습으로.







백년서점에서 산 책을 읽으며 뒹굴대다보니
디저트 생각이 안 날 수가 없구만.







그래서 냉동해둔 진한 초코 에클레어를 꺼냈다.








씨유에서 새로 나온 커피맛 모찌롤케이크도 냠.








침대맡에 초코우유랑 복숭아쥬스 쟁여놓고
침대에 누워 만화 보기.






지브리 애니는 지겨울 정도로 봤는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처음으로 봤다.
마음에 드는 배경의 장면들을 캡쳐.









작년에 오사카 호텔에서 만화책으로 본
세인트영맨도 애니로 봤는데 너무 웃겨.








7월엔 세상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가
다시 근심스러운 마음이 생겨버린
천국과 지옥을 오간 달.

그래도 7월의 나는 전보단 쬑꼼 더 용감했다.
8월엔 완전히 건강한 내가 되어있길.





2018/06/21 11:51

# [京都→東京 신칸센 여행] 안녕 도쿄타워. 2018 TOKYO





마지막날의 요거트는 귀여운 치치야스.










치치야스 요거트와 치치야스 밀크 커피,
그리고 365日에서 사온 초코크런치빵.
이게 왜 시그니쳐지? 했는데 맛있네.








이건 마지막날 새벽 4시 반에 깼을 때 찍은 도쿄타워.
이 시간에도 밝구나, 도쿄타워에 불도 들어와있네,
하면서 다시 잠들었었다.

짐 정리를 일찍 마치고 체크아웃하기까지
가만히 침대에 누워 도쿄타워를 계속 바라보다
아쉽게 방을 나섰다.








롯폰기역으로 가는 도중 게이오 택시를 찰칵.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 택시의 레트로한 디자인에 꽂혀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멋지다 싶은 택시 사진은 꼭꼭 찍었다.








달 모양이 그려진 택시,








빛바랜 초록과 진한 노란색의 조합이 멋진 택시,








탁한 개나리빛에 주황색 띠가 둘러진 택시,








다홍빛 바탕에 남색 체크무늬의 택시,








커스터드 크림색의 택시 등등.








모노레일을 타러 하마마츠쵸역 가는 길의 도쿄타워.
호텔에서 보는 게 마지막일 줄 알았어.
다시 또 작별인사를 하자. 안녕.








어쩐 일인지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하네다 공항.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왜 하네다공항 안에는 편의점과 자판기도 없는지
 투덜대며 면세품 쇼핑을 한 후








탑승을 기다리던 중 잠시 어지러움이 있었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비행기에 탑승.








안녕, 도쿄.
그리고 신칸센 너머의 시간에 있던 교토도 안녕.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떠나왔지만
즐거웠던 8일의 시간들. 안녕.








이륙한 지 10분쯤 지나 강력한 터뷸런스가 있었으나
정이 들어버린 귀여운 시바 인형을 곁에 두고
이곳은 신칸센이다, 1시간 40분만 참자, 주문을 외우자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져버리는 것이었다.
공황장애가 완쾌되는 듯한 순간(일리는 없지만).
다시 비행기를 탈 때까지 신칸센의 느낌을 잊지 않고,
그리고 시바 인형을 데리고 타기로(?).








파란 하늘과 통실통실 뽀얀 구름.
폐소공포로 인해 오는 공황으로 비행을 두려워한 이래
처음으로 마음이 아주 편안한 비행이었다.


공황을 겪기 전에는 비행기 타는 게
신나고 재밌기만 했었는데
다시 그때처럼 될 수 있었으면,
비행기를 타는 기분이 항상 이랬으면 하는 순간.
그렇게 되면 저가항공 타고
저렴하게 여행을 가보고 싶고
유럽도 꼭 가보고 싶어.








그래도 비행경로는 확인해야 된다.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내가 어딘지를 알아야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기내식은 닭고기 덮밥, 빵과 버터, 샐러드, 매실 젤리.
마음이 편하니 기내식도 맛있어.








승무원의 카트에서 오키나와 최애 음료를 발견.
구아바 넥타를 기내 서비스에서 볼 줄이야.
역시 대한항공이 서비스는 최고네.
콜라랑 맥주도 안 주는 아시아나는 각성하라.

승무원까지 착석시키는 터뷸런스가 있었고
싯벨트 사인은 계속 켜져있었지만
꽤 안정적으로 김포공항에 착륙 성공.








집에 와서 짐정리까지 끝내야 진정한 여행의 끝.
짐정리하며 찍어본 쇼핑샷인데 빼놓고 찍은 게 많네.
이번엔 쇼핑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
돌이켜보면 후회되니 물욕은 참으면 안 되는 것.
환전을 그렇게 많이 해갔는데.....

이번 편의점의 민트민트한 초콜렛을 종류별로 사고
좋아하는 일본의 캔커피도 종류별로 샀다.
시로이코이비토 초코렛 푸딩도 신기해서 하나 사보고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코렛은 일일 1통이라 6통 샀다.
깽구 선물로 오바마 만찬주도 2병.








케이분샤에서 산 컵이란 뭘까,라는 책은
컵에 대한 귀여운 고찰이 담긴 창의력 뿜뿜하는 책.
드럭에서는 갈근탕과 남성용 가츠비 냉각 시트,
그리고 sugao 가루 파우더.
좋아하던 고세 파우더가 단종이 돼서 슬펐는데
흰 피부에 맞는 새로운 파우더를 발견해서 기뻤다.








한국에 도착한 이후 나는 한국에서 먹고 싶었던
곱창(에 볶음밥)과 짜장면, 치킨을 연일 먹었다.
일본 가기 전에는 가면 갈수록 우울증세가 심했었는데
다시 밝고 즐거운 기분을 충전하고 돌아왔다.
이제 한국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으며
다음 여행을 준비해나가야지.






2018/06/21 11:24

# [京都→東京 신칸센 여행] 한적한 기요스미-유텐지, 번잡한 신쥬쿠 2018 TOKYO

        


아침 일찍 가까운 빵집과 카페를 갈까 했지만
일정상 너무 카페만 가게 될 것 같아 포기하고
아침으로 R-1 요거트를 먹으며 침대에서 뒹굴뒹굴.
이번 여행에서 여러 가지 요거트를 먹어봤지만
원래 변비가 없는 타입이라 요기용으로 먹었을 뿐
딱히 이게 효과가 좋다 이런 감상은 없었다.







실질적으로 마지막 여행일인 이날은
관광+쇼핑데이로 정했다.
기요스미 시라카와역에서 동생을 만나야 했기에
롯폰기역으로 가는데 휴지를 두 개나 줬다. 럭키.
길거리마다 휴지 나눠줘서 넘나 좋은 것.
토에이선은 지하 5층에 있어
승강장까지 빙글빙글 빙글빙글 계속 내려갔다.








동생을 기다리며 동네 산책하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한적한 거리도 좋아 너무 멀리 갔다.
용케도 내가 있는 곳을 찾아온 동생을 만나
귀여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동생의 동영상을 멋들어지게 찍어준 후







우선은 푸딩 케이크를 먹으러 !
듣도보도 못한 케잌인데 진짜 대애박적인 맛이었다.







비행기 타기 전날이라 카페인은 멀리하고 싶었는데
음료는 커피밖에 없어서 아이스 블랜드 커피,
동생은 미얀마 원두 커피를 마신 후







기요스미 정원 도착.
입구에서부터부터 이곳은 뭔가 있다는 느낌을 주더니











미쳤다 미쳤어. 너무 좋아.
힐링이라는 단어 쓰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대로 마음에 평화가 오는 (힐링)스팟이었다.
공기도 상쾌하고 적당히 선선해서
넋놓고 한참을 벤치에 멍때리고 앉아있었다.







기요스미의 풍류를 즐기는 팔자 좋은 거북이 한 쌍.
동물도 인간도 식물도 모두 평화로운 곳.
여기 거북이는 손으로 우쭈쭈 해주면
먹이 주는 줄 알고 강아지처럼 뭍으로 올라온다.
내가 해봐서 알아(feat.맹뿌)







가장 예쁜 낙엽을 골라 주워들고
엽서의 한 장면 같은 곳에서 찰칵.
클로버 밭에서 네잎 클로버도 찾아보고
한적한 여유가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다.







지하철+버스를 타고 유텐지 도착.
아침엔 살짝 흐렸는데 정오를 넘기니
햇빛이 쨍하고 나왔다.







포카리스웨트 같은 건물.
나카메구로의 그린빈투바가 생각나는 건물.







점심을 먹으러 torse에 도착해서
사진 스팟에서 찰칵.







레몬물과 자몽쥬스, 펌킨 스프.
펌킨 스프만 보면 명수옹이 떠오르는 마법.







앗 저 풀떼기는... 상추??? 절레절레
여행 첫날의 악몽이 생각나 손도 안 대버림.
치즈를 추가한 참치 오므라이스는
대학 4년 내내 즐겨먹던 가게의
참치볶음밥 맛이 나서 좋았다. 







주문 미스로 나온 스트로베리 아이스.
음료수인 줄 알았지 뭐야.
아이스크리무인 줄 몰랐지 뭐야.







유텐지의 고급 주택들을 구경하다 만난 귀여운 토끼가
위아래로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웰컴 인사를. 존귀.







치치야스는 어디에나 있다.
이토엔의 자판기만 찾는다면.
자판기마다 가격이 다른 건 함정.







앞통수도 귀엽지만
뒷면에 그려진 뒷통수는 더 귀엽다.
개인적으론 미르쿠 코히보다
미루쿠티가 더 맛났다.
밀크커피는 문구대로 슷키리한 단맛. 묽어.








구경하러 들어간 잡화점들은 살 게 없었고,
가고 싶던 카페도 이날 하필 휴무.







터덜터덜 돌아가는 길, 슈퍼 앞 귀여운 코끼리.
약국 앞에도 놀이터에도 있던 아그들.







체력 좋은 동생은 다른 관광을 하러 떠나고
나는 호텔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호텔 건물에 있는 스트리머 커피에
한번은 가봐야지 싶어서 밀리터리 라떼 한 잔.
걍 맛챠 라떼지 머.

쉬다 나와서 사람도 많고, 담배 냄새도 쩔고,
노숙자도 많고, 정신 없는 신쥬쿠에 쇼핑하러.
(교토에서와 마찬가지로
작정하고 쇼핑데이로 정한 날은...
또르르)








문구 덕후라 들른 세카이도우는 살 게 없어
일단 로스트비프 아부라소바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존맛쓰.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급진 짜파게티맛 같기도 하고?
겨자랑 식초 넣어먹으니 더 맛있었다.







빔스 재팬에서는 모임 같은 걸 하고 있는지
3층이 북적북적 너무 정신 없었다.
신쥬쿠의 쇼핑몰들을 쭈루룩 둘러보며
작년의 숙소가 신주쿠였어서 엄청 다녔던 이 길의
정신 없이 시끄러운 광경이 웬지 정겹게 느껴졌다.







반짝반짝 빛나는 건.....
NTT 도코모???!!!!!!!
잡았다 요놈.







일본에 있는 내내 데이터 로밍이 됐다 안됐다하는 건
니 탓인가, KT 탓인가.
SK의 소프트뱅크는 끊김 없이 잘만 터지던데.







귀여운 키티 모양
타카시마야 백화점 카드 만들어서
5% 할인 받았고요?







비닐봉다리가 예쁜 그래멀씨 뉴욕에서는
예쁜 디저트도 샀고요?

동생은 신쥬쿠에 남아 계속 쇼핑을 하고
나는 호텔로 돌아가 방 치우고 또 짐 정리.
짐 정리는 매일매일 해도 시시때때로 또 해야 된다.







롯폰기에 도착해 바로 호텔에 들어가지 않고
아오야마 북센터에서 책 구경하고
드럭스토어에서 쇼핑도 하고
긴다코에서 명란치즈 타코야키도 사고
편의점에 가서 동생이 좋아하는 가챠도 뽑았는데
전부 다른 인기 모양으로 나온 행운도.








하... 타코야키 진짜 개맛있어.
이거 먹은 날부터 아직까지도 먹고 싶어서
일본 가면 긴다코는 무조건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편의점에 메론 후로트가 안 보이던데
이제 소다 후로트인가?
일단 사봤는데 캔디바 파란 부분 맛이 나서 대성공.







백화점에서 산 예쁜 디저트는 요것. 체리 젤리.








요렇게 도쿄타워와 함께
호화스러운 디저트 타임을 갖기 위해.
근데 한입 먹고 동생 준 건 함정.
술맛이 왜 이리 센지...







마지막날의 됴코타워는 또다시 구름에 덮인 꼭대기가
주변을 주황색으로 넓게 물들이고 있었다.
너무 졸린데 자는 게 아까웠다.
하루만 더 시간이 있다면 호텔 안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 밤이었다.




2018/06/20 15:17

# [京都→東京 신칸센 여행] 혼자 하는 도쿄 카페 투어 2018 TOKYO




아침 일찍 브런치로 혼카페를 시작했다.
테라스 좌석밖에 없는데 괜찮겠냐고 했지만
풍경이 너무 좋아 나로선 땡큐였다.
버터밀크 팬케이크와 통실한 반숙,
소시지와 사과 쥬스로 빗속의 여유로운 아침 식사.

물컵의 얼음이 흔들리며 나는 카랑카랑 소리가
빗소리와 어우러져 좋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빗소리를 들으며 먹었다.








자전거의 귀여운 식빵 모형이 귀여워 찰칵.








참새야, 내가 심심할까봐 놀러왔니?
난 지금 혼자 있어도 즐거워.
요새 혼밥 혼카페로 단련돼있기 때문에
혼자여도 주눅들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








브런치를 먹고 오레구랏세 마시러 다음 카페로.
앤티크한 분위기가 좋았던 자리에서 커피 타임.
모양은 내가 집에서 만든 오레구랏세와 똑같은데?








커피가 나오고 잠시 후,
레이디스 데이 서비스라며 디저트를 줬다.
커피 어땠녜서 너무 좋고 서비스 줘서 기뻤다고 했더니
한국에서 왔냐면서 발음이 잘 들리는 게 한국인 같다고.
이런 저런 얘기 후 다시 우산을 펴고 근처를 걸었다.








가까운 곳은 아니었지만
근방의(?) 섬에 주의보가 올 정도로 비바람이 거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오모테산도를 걸었고
장대비에 긴 치마가 다 젖어버렸다.








잡화점에서 led 생일 축하 안경을 샀다.
내 생일이 4달밖에 안 남았으니
깽구에게 씌워줘야지.










바닥에 떨어진 나팔꽃이랑 베리류의 과일들.
비도 많이 오는데 바람까지 세게 부니 처참해진 풍경.
장마 + 도쿄쪽이 태풍 영향권에 든 탓이다.








키키에서 런치로 카츠레츠를 시켰더니
양파크림폰즈가 식전에 나와서 빵에 찍어먹었고
카츠레츠는 산뜻한 토마토 사과 소스와 함께 나왔다.
따뜻한 호지차는 커다란 와인글라스에 나와
마치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났다.
귀여운 미소의 직원이 자리가 불편하진 않냐며
계속 신경 써줘서 고마웠다.










라포레에 들른 이유는 세일러문샵에 가기 위해.
그치만 살 게 없어 가챠 한 개를 뽑은 게 끝이었다.









라포레엔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물욕을 참고







메종드플뢰르에서 귀여운 가방 하나를 샀다.
환전을 그렇게 많이 해가고 카드까지 가져갔는데
물욕을 참은 건 굉장한 후회가 되는 일이었다.








다이칸야마로 이동한 나는 귀여운 잡화점을 발견했고
이곳에서도 물욕을 참은 나를 아주 후회하고 있다.
나의 키덜트 덕후력을 자극시키는 예쁜이들이었는데.








후츠우니 후루츠는 휴무래. 휴...
문장에 라임이 잉네?










메종드리퍼에선 살 게 없어 그냥 나오고
건너편의 고급져보이는 테노하에서







깽구에게 줄 선물로 넥타이 케이스를 샀지만
돌아와서 넥타이를 넣어보니 웨않되?
입구가 겁나 좁아버리는 것. 휴...
뭘로 쓸지 이것저것 넣어보던 깽구는
뚜껑 여는 소리가 좋다며 하루에 세번씩
뽕뽕뽕 소리를 내며 뚜껑을 딴다.
마치 허리춤에서 검을 뽑는 듯한 자세로.
괴로워...







지하철을 타고 호텔에 쉬러 들어가는 길에







호텔 근처의 롯폰기 블루보틀에 들렀다.







아메 카바를 씌운 캔커피 종이백.
비오는 날의 세심한 서비스들이 참 좋다.







폭포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와서 사진 찍고 바위에 걸터앉은 순간
푸더더덕 소리가 나더니 바로 앞에 비둘기가!!!
ㅁㅊ 비둘기!! 극혐!!! 꺼우져!!!!!!!
이곳은 비둘기의 결계가 쳐졌기 때문에
급하게 호텔로 돌아갔다.
휴... 시트콤 인생...








교토에 이어 미세미세 어플을 또 켜봤다.
나는 지금 아직도 울릉도에 있다.
도쿄에 있지만 울릉도라니까 울릉도인 것이다.









비둘기에게 호되게 당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엘레베이터 안 내 모습.
휴... 자연의 소리를 만끽하며 마시고 싶었는데.








호텔에서 세일러문 가챠를 열어봤는데
제일 예쁜 게 쨔잔. 럭키.








길거리에서 받은 샘플들을 풀고








라포레에서 산 가방을 꺼내보고







교토에서 산 오하나마하로의
글리터 젤 퍼퓸을 찰칵.
이것은 젤 퍼퓸이지만 머리카락에 바르면
컬이 탱글탱글하게 살아나버리는
새로운 용도를 개척해버렸다.







호텔에 도착하면 쉬기 전
무조건 짐 정리를 해야 하는 것.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성격.








흐린 날씨에 뿌옇게 가려진 도쿄타워를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티비를 보니 고독한 미식가 아저씨가
흰 머리의 택시 기사로.






청춘고교 3학년 C반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애플 창업자 맞추는 문제의 오답 -> 아이폰상
John was born in 1940을 일본어로 쓰는 오답은
 -> 존은 1940년에 뒤졌다(골로 갔다)
우연히 틀었는데 재미있었다.









2015년 미슐랭인 이마카츠에서 특선 히레카츠와
닭고기로 된 사사미카츠를 먹었는데
먹자마자 존맛 소리가 절로 났다.
상큼한 유자 쥬스와의 궁합이 너무 좋았다.
한국인이 많아 사보텐 같은 느낌 속에서
기분 좋은 식사 끝.








근처 펫샵에서 애기 강아지와 고양이들 구경.
귀여워서 미쳐버려. 내 사랑 아기 포메.








동생이 편의점에서 뽑은 가챠.
이름 모를 유명한 여자라는데
너무 웃기게 귀엽다.








미드타운의 육교에서는 빛이 반짝였다.








사쿠라 명소로 벚꽃이 만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은 곳.







휴지통도 무지개빛으로 빛나버림.








육교에서 도쿄타워를 감상한 후
미드타워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치치야스 요거트와 치치야스 밀크 커피,
바질 토마토는 일용할 아침 식사용으로 구입.
치치야스는 너무 귀여워서 보면 걍 사버려야 돼.








이날 출시된 투명한 코카콜라 클리어와
아몬드 라떼, 첫날 반해버린 오이시이 규뉴.







장폴에방에서 예전에도 먹었던 케이크를 사서
저녁 디저트 타임.







비온 후 더욱 맑게 보이는 도쿄타워가 좋았다.
방에서 매일 보는 도쿄타워인데도 질리지가 않았다.
오른쪽 저멀리 레인보우 브릿지와
관람차가 보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날이었고
왼편 너머의 구름 속에서 빛이 여기저기 번쩍이길래
지도를 봤더니 디즈니랜드가 있는 우라야스쪽이어서
그곳의 기운까지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구름은 또 왜 이렇게 멋져.
이날이 요루케어 마시고 방광에 악마 들린 날.
서로 번갈아가며 "잇떼키마스"하면서 깔깔 웃었다.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혼자 거리를 걷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갔던 날의
멋지고도, 웃긴 마무리가 됐다.


2018/06/19 14:34

# [京都→東京 신칸센 여행] 난 후타코타마가와가 너무 싫어 2018 TOKYO




피에르에르메에서 사온 아침빵은
버터가 풍부한 이스파한 크로와상과
이스파한 마들렌. 존맛.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스타일임에도
급하게 오게 된 여행이었기 때문에
교토는 급한 대로 계획을 엉성하게 짰지만
도쿄의 경우 음식점, 카페 정보 말고는 1도 없었다.
그냥 가고 싶은 음식점과 카페만 있을 뿐이었다.







여행 5일차에 처음으로 찍은 셀카.
도쿄타워 사진보다도 얼마 없는 내 사진.
사실은 찍으려다가도 구려서 카메라를 껐다...







세타가야의 시스타 양장점.
안녕 우리도 자매끼리 여행 왔어.







장성규 아나운서에게 DM 보내려다가 참았다.







빵집부터가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주말에 유명하다는 곳 기다리는 건 당연한 거니깐 뭐.
바로 앞줄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지만
같은 행동은 1도 안하는 활기찬 여자아이 구경 잼.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웨이팅 후
소금 초코스콘과 레몬케이크를 사서 나왔다.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힘들어서 노면열차를 타고 카페에 가러.
동생은 내려서 유니클로에서
예쁜 핑크색 레인 점퍼를 샀다.
나는 보라색을 사려다가 참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은 것이 후회된다.
물욕은 참으면 안 되는 것...








이름도 느낌 있는 Your daily coffee.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부부들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시오 캬라멜 라떼를 마시며
비 땜에 제법 추웠던 몸을 녹였다.







버스에서 내려 산겐자야를 지나쳐 갈 때
고독한 미식가가 갈 법한 음식점 골목을 발견.
산겐자야도 가보고 싶었지만 동생은 가본 곳이라
안녕하고 도착한 곳은 후타코 타마가와.







가고 싶은 음식점 웨이팅이 어마어마해서
걍 포기하고 아무 데서나 먹을까 하다가
1시간 40분 기다리고 오기가 생겼다.
에어웨이트로 남은 순번을 알려주는 건 신기했는데
오래 기다린 끝에 '순번을 기다리는 선두'라는 문구에
괜히 욱하고 짜증났다. 약이 올랐다고 해야 되나.







드디어 착석.
커피젤리의 시간,이라는 책이 귀여워서 찰칵.
각지의 커피젤리 카페에 대한 책.
일본은 커피젤리 무진장 좋아하는가베?







키마카레와 오늘의 카레인 야채 카레.







내가 좋아하는 계란 반숙을 터뜨려 비벼먹었다.
고소하고 담백 달달한, 드라이한 키마카레의 맛.







후식으로는 테린느가 먹고 싶어서 시킨
차가운 초콜렛 케이크와, 많이들 먹던 푸딩.
서비스로는 사탕처럼 포장된
시럽에 코팅 된 호두가 나왔다.







거의 2시간의 기다림 끝에 밥을 먹은 후
후타코타마가와 공원에 도착했지만
비가 많이 와서 강이 범람할 것 같다며
도망치듯 나와 호텔에서 좀 쉬었다.

후타코타마가와가 너무 싫었다.
동생에게도 매일 "난 후타코타마가와가 너무 싫어"
라고 아직까지 말하고 있을 정도로.
다 내가 가고팠던 곳들을 간 건데도 
했던 것들이 다 의미 없이 느껴지고
밥 먹는다고 금쪽 같은 2시간을 날리니
동생에게 눈치도 보이고 자신에게도 화가 난 거였다, 사실은.







가고 싶던 에비스의 브런치 카페는 예약이 꽉 차
미리 예약할 걸 후회하며 캬라멜잼만 사서 나왔고
에비스에서 먹은 츠케멘은 세상 맛없는 츠케멘인데다가
점내에는 희한한 노래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나오는데
그게 너무 웃겨서 둘이 낄낄 웃었다.
마가 낀 날에 들을 수 있을 법한 기괴한 노래였다.







비가 무지하게 오는,
여행 온 게 처음으로 재미 없었던
5일차 저녁 풍경.
도쿄타워와, 창가의 전리품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이거라도 했으니 됐어,라고.







저녁에 먹은 최악의 츠케멘에 대한 기억을 떨구기 위해
편의점에서 푸딩 샌드위치와 주먹밥을 사왔다.
하... 역시 편의점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아.







구름이 잔뜩 껴 도쿄타워 꼭대기를 가리니
구름이 도쿄타워빛이 됐다.
도쿄타워가 구름 속에서 더욱 붉게 번져보였다.

다음날부터는 각자 자기만의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혼자 재밌게 여행을 해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만지며 궁리하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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