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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14:56

# 심심해서 끄적이는 일산 추억소환 놀이 일상

    

내 인생의 반이 넘게 담겨 있는 내 사랑 일산.
얼마 전의 것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사진첩을 보다보니 그냥 왠지 다 올려보고 싶어서.








웬지 유럽 느낌이 나는, 밤에 오면 더 멋진 벨라시타.








일산에도 배터리파크가 생긴다고 좋아했는데
자꾸 안 생겨서 짜증났던 때.









드디어 생긴 배터리파크 방문. 중앙이 멋들어진 바 같다.









갈릭쉬림프 라이스와 족발리조또.
족발리조또는 배터리파크를 좋아하는 이유.
갈릭쉬림프라이스는 그냥 그랬다.







이날은 족발리조또와 봉골레 파스타.
봉골레는 마늘과 조개가 가득가득한 게 좋았는데
가격 생각하면 당연한 거 같기도 하다.







주노헤어에서 머리하고 파마가 너무 잘 나와서
 부담스러운 턱 셀카를 찍어봤다.







사실 나는 파마가 굉장히 잘 먹는 머리다.
한번 했다하면 풀리지도 않는다.






새로 발견한 프롬 카페에서 슈크림라떼랑 피치아이스티.






스타벅스 슈크림라떼에 빠져있다가
단종소식에 슬퍼할 때쯤이었다.
여기 슈크림라떼에는 진짜 슈크림빵도 들어가있다.






하트모양 빨대도 존예...







웨스턴돔에서 산 에스더러브스유 캐릭터 목걸이 파우치.
나 헤림쓰 34살인디. 너무 귀여워서 사버렸다.
일본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썼다능.







여의도에 갈 일 있으면 꼭 가봐야지
메모해놨던 브리오슈도레가 일산에도 생겼다.
이것은 브리오슈 도레 최애빵.
초코크로와상보다 이게 존맛보스.







외지에서도 빵지순례하러 온다는 백마마을의 빠니스비떼.
오렌지맛 무스가 든 쇼콜라 조각케이크. 순식간에 클리어.








일산에서 먹어본 곱창 중 젤 맛있는 백석 한우곱창.
곱도 가득하니 고소하고 볶음밥이 진짜 맛있다.
계란값 파동 시기에 갔을 땐 볶음밥에 계란이 없었는데
여기 볶음밥은 계란이랑 같이 볶아먹는 게 진리라는 걸 느꼈다.







마두도서관쪽에 있는 양지미식당.
떨리는 마음으로 예약했는데 성공.







오픈 키친이라 앉아서 할 말 없으면 요리하는 거 구경하면 된다.








닭다리가 참 실했던 로스트치킨과 커리,
애호박이 들어있어 특이점이 왔던 명란스파게티.
생각했던 일본식 명란스파게티랑은 달랐지만 맛있었다.







양지미식당 바로 근처에 있는 핑크바케스. 예쁨 터짐.







수박에이드와 핑바라떼. 서비스로 무민 쿠키.
음료, 트레이, 의자, 소품 뭐 하나 이쁨 안 터지는 게 없다.







매장 내에서는 일제 문구잡화도 판다.








젊은 시절 지나고 늙은 시절 와서 셀카 잘 안 찍는데
기분 좋아서 셀카도 찍었다.






근데 남이 찍어주면 이렇게 생겼나보다.
진짜 바보 같이 생겼다. 나 바보 아닌데.







카페 바닐린의 녹차비엔나랑 산타베리 비엔나.
방문했던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인 산타베리 메뉴가 들어간 때였는데
산타베리 없냐고 아쉬워하니까 만들어주셨다.
기분 좋게 커피를 홀짝이는데 창밖에 눈이 사라락 내려서 더 좋은 날이었다.








탄현은 너무 멀어서 잘 안 갔는데
친구가 요새 좋아하는 카페라며 데려가준 디 브런치카페.
어느날은 매장 안에서 브런치를 먹고 어느날은 테라스로 나가서 책 읽으며 커피.
20대 후반 너무너무 우울했던 때에 혼자 용하다는 점집에 간 게 첫 탄현이라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여기 와서 탄현의 이미지가 바뀌었다.
그치만 정말 너무 멀어. 일산의 끝과 끝.











여기도 탄현 제니스의 라비타. 가성비가 좋았던 기억.
건너편 테이블에 알바비 받아서 엄마한테 한턱 쏘려고 온 아이가 넘 기특했던 기억.







이날은 20대 후반 한창 우울하던 때
일마레에서 아이스와인 1병하고
카페 라리에서 베프한테 신세한탄 진상짓.








라페스타 뒷쪽이라기엔 호수공원쪽에 가까운 숨겨진 브런치 카페.
친구 카톡 프로필 보고 "여기가 어디!!!"해서 알게 됐는데
브런치도 실하고 모냥새가 예뻐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웨돔에 식후 디저트 먹으러 간
민트색 외관이 예쁜 마랭마레에서
에클레어와 마카롱, 코히.








이날은 사진이 잘 나와서 여기 사진 잘 나온다고 좋아했는데
어느 날은 얼굴이 아픈 상태여서 그 좋은 조명에도 풰일.








라페스타 뒷쪽길에서 발견한 좋은 카훼.
장미에이드가 맛났다능.
일산엔 참 예쁜 카페가 많다능.








일산의 끝, 대화 현대백화점을 좋아하는 이유는
8층의 서점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기분탓인진 몰라도 여기서 읽은 책은 거의 구매로 이어지는 편.







퇴근길에 일산에 도착하면 어둑어둑 붉은 노을이 져있는데
괜히 우울한 날에는 이 길을 따라 호수공원으로 가는 다리에 서서
일산 시내를 내려다보며 한참동안 생각에 잠겨있었다.







밤의 호수공원은 노래하는 분수대도 멋지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예쁘다.
호숫물에 비치는 건너편 동네 불빛도,
길마다 놓인 조명도, 심지어 해충퇴치기마저도 다 반짝인다.







빼짝 말라빠진 몸으로 살던, 가방 안에 몸이 구깃구깃 들어갈 것 같았던 시절.
이때보단 지금의 좀 불어난 내가 좋다.
살이 찌니까 불면증도 없어지고 성격이 좀 유해진 것 같다.
아닌가, 성격이 유해지니까 살도 찐 건가.









일산은 북녘동네라 다른 지역보다 벚꽃이 살짝 늦게 피고 진다.







그리고 북녘동네라 눈도 엄청 많이 와버린다.
확실히 다른 지역보다 춥기도 춥고...

내 최고 파스타집 비아지오 사진 없어서 슬프지만
어쨌든 일산 추억 놀이 끝.




덧글

  • xxx369 2017/08/28 19:45 #

    남자 두 명이서 일산 놀러가면 재밌을까요?
  • missmemory 2017/08/28 20:19 #

    음.. 남자 두 분이시면... 음... 라페스타 뒷쪽 먹자골목 추천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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