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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5:21

4월 한달 기록 일상




도쿄에서 밤비행기로 돌아온 다음날 바로 출근=죽을맛. 심지어 너무 일찍 출근해서 카페에서 시간 때우다가 출근시간에 맞춰 들어갔고, 이후에도 카페놀이나 아침산책으로 출근시간까지의 공백을 채우는 날들이 꽤 있었다. 회사에 일찍 들어가면 젼내 답답쓰 + 뭔가 손해보는 느낌. 키치죠지에서 사온 브라우니를 아침 간식으로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100개 못 사온 내 자신을 질책했다.










여행을 갔다와서 한동안의 일상은 여행지에서의 것들로 채워졌다. 여행 전부터 몸이 골아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도쿄에서 사온 레토르트 컵밥으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휴식. 뜨거운 물만 부으면 돼서 너무 편하다.











호텔에서 갖고 온 하치미츠 홍차는 넘나 신기방기쓰. 티백을 우리는 동안 벌꿀향이 코를 찌르더니 정말 달달한 꿀맛이 났다.










4월이지만 체감온도가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눈치를 보며 실내온도를 높이다가 개인 온풍기를 가져오니 눈치도 안 보이고 세상 따뜻. 하루도 온풍기를 안 튼 날이 없다. 미친놈의 날씨 같으니라고.











냉장고 재료 다 때려넣고 만든 두툼한 샌드위치로 점심쓰. 점심쓰 시간쓰에는 언제나 후딱 먹고 산책을 해야 한다.










점심 먹을 시간을 줄여 오래오래 산책하는 게 너무 행복하게 생각되는 요즘. 살 빼려고 산책하는데 디저트 가게들이 뿅뿅 튀어나와서 밥 먹고, 빵 먹고 마카롱 먹고, 커피 마시고, 먹고 마시고 또 먹고 + 갑자기 회사에서 개인 간식을 책상에 한무더기 쌓아주면서 다이어트 계획 5월로 이월되버림. 먹을 복도 이 정도면 문제야. 나 5월부터는 진짜 다이어트한다... 무말랭이 되기 전까지는 눈길도 주지 않겠어.









단 거 먹고 힘내라고 친구가 준 기프티콘도 이번달에 써버린다. 다이어트는 5월부터니까.










뽈뽈대고 돌아다니던 중 들러본 마트에서 7080의 향수가 느껴지는 과자를 발견했다. 이렇게 점심시간에 마트를 구경하니까 공덕의 악몽이 떠올라버려.









다이어트는 5월부터니까 양손에 군것질거리를 바리바리 사들고 점심 산책하던 중, 혈육의 절친한테서 짱 귀여운 이모티콘을 선물 받고 급하게 회사로 복귀해서 감사의 기프티콘 선물. 혈육이랑 잘 지내줘서 고맙고 귀여운 삼총사.











외부 회의하는 날, 짬짬이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마실 나온 기분. 이것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 하고 싶진... 읍읍.










도쿄에서 사온 포션커피로 오피스 모닝커피 생활 중. 5월에 반드시 후쿠오카 혼여를 해보겠다며 야심차게 호텔 예약을 하고 정신수련을 하던 4월. 혼자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매일 상상으로 시뮬레이션해보며 예약취소 여부를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엊그제 취소해버림.










집사람의 생일을 깜빡한 미안함에 편지를 쓰고,









생일축하용이라며 아티제에서 딸기롤케이크를 샀다. 하루하루가 며칠인지도 모르고 보낼 정도로 얼이 빠진 나날이었다. 사실 집사람도 2년 전에 내 생일 깜빡한 적 있으니까 똔똔이 된 걸로.










회의자료 자꾸 깜빡하고 안 만드는 중... 달력이 없어 날짜감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정신승리를 하던 중 사무실 구석에서 달력을 찾아내 말년병장처럼 흐르는 날짜를 지우고 있다. 날짜를 지우는 건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하며 매일 출근하자마자 하던 일이었다.









퇴근하고 깽구랑 양갈비를 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했고, 정말 바른 사고를 가진 남자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언제나 미안하고 고마운 게 너무 많다. 생일 까먹은 걸 비롯해서 말이다.










벚꽃 사이로 빛나는 달. 집앞에 한적하게 핀 밤벚꽃이 사람들로 북적이던 나카메구로의 요자쿠라보다 더 예뻐보여, 벚꽃 명소라고 다 좋은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벚꽃 끝물이었던 주말에는 깽구랑 산책을 하며 팔랑팔랑 흩날리는 벚꽃비를 맞았다.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데도 벚꽃은 아무 향기가 없네, 생각하면서 벚꽃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분석(?)하다가 다다른 길의 끝에는 귀여운 하트 모양의 그래피티가 그려져있었다.











한노스케에서 아스파라거스 튀김을 맛보고는 사랑에 빠져서 주말엔 각종 튀김을 튀기고, 치즈오믈렛과 토마토 소스도 만들어봤다. 분노의 고등어 무조림 사건은 내 마음 속에 저장...











출근러가 되고나서 오랜만에 먹는 아사팡을 도쿄에서 사온 잼 3종 세트와 함께.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한 특이한 잼을 사고 싶었던 게 이번 여행의 버킷이었는데, 집에 와서 맛보니까 너무나도 만족쓰.











도쿄 최애 카페에서의 모닝세트를 재현하고 싶어 만들어본 프렌치토스트와 칼피스 플로트. 레몬케이크까지 있으면 갓벽했겠지만 레몬아이싱이라도 만들어 프렌치토스트에 뿌려봤는데 꽤 괜찮아서 종종 이렇게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피치&구아바 잼까지 발라서 베이컨이랑 단짠으로 먹으니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넉낌.











도쿄 최애 카페 모닝세트 2탄은 체다치즈토스트와 딸기크림 플로트. 그곳에서의 느낌은 절대 재현될 수가 없다는 걸 느끼며 다시 도쿄로 가고 싶은 기분.










(눌러야 보이는 GIF) 요즘에는 멋진 오브제를 찾아헤매는 병에 걸려있는데 이것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버려 다른 디자인으로 바로 하나 더 사버렸다. 행복은 돈으로 만드는 건가. 계속 흔들어보며 행복해하는 중.












봄맞이용으로 산 데코 튤립은 너무나도 예쁘게 갬성포장쓰. 회끼도는 톤다운된 컬러를 좋아하지만 왠지 이런 쨍한 색감이 끌려서 사봤는데 넘나 마음에 드는 봄맞이 소품이 되었다 = 4월 날씨 아직도 겨울.












4월의 마지막 주말까지도 가시지 않은 추위를 느끼며 연남-연희 나들이. 칼 들고 나온다던 일행의 손엔 다행히 무기가 없었다. 귀염뽀짝한 카페스콘에서의 초콜릿 무스.












예쁜 일러스트와 글귀가 있는 전시회도 구경했다. 전시회 제목처럼 생각을 헤매듯이 그림 사이를 빙글빙글.










연남동 구석구석을 산책하고 연트럴파크 벤치에 앉아 광합성하다가,










점심으로 로제파스타랑 토마토 오므라이스 먹는데 왜 때문에 매워. 떡볶이도 매워서 못 먹는구만. 로제에서는 고추장 매운맛나고, 토마토소스에서는 캡사이신 매운맛나서 크림 시킬 걸 후회하며 물을 엄청 드링킹했다.










걷다보니 나타난 동진시장에서 쇼핑도 했다. 옛날엔 정말 많이 갔었는데 8년만인데도 그대로인 느낌에 반가웠던 곳.













좋아하는 서점 유어마인드에 히마 그림책이 있어서 신기방기쓰. 천천히 책구경도 하고, 여유롭고 차분한 독서가들 속에서 느낀 안락한 분위기도 좋았다. 마음에 드는 일본어 미니 그림책 한 권을 샀다, 큐슈 여행기가 그림과 함께 쓰여진.











4월의 마지막날, 새로 발견한 빵집에서 사온 버터프레즐을 먹으면서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신난 기분(5월부터 다이어트해야 되니까 오늘 다 먹어버려야 됨). 오래 아프면서 경단녀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직에도 성공했고, 스트레스 받던 업무에도 서서히 적응 중이고, 텃세 탈출해서 직원들도 잘 챙겨주는 요즘. 이대로만 회사 생활이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그냥 이대로만.



덧글

  • 핑크 코끼리 2019/04/30 20:02 #

    사진 느낌이 예쁘네요.
  • missmemory 2019/04/30 21:30 #

    감사합니다 :)
  • xxx369 2019/05/04 20:12 #

    전시회 정보 좀 더 알 수 있을까요! 네입어에 별 게 안 나오네요... 흑
  • missmemory 2019/05/04 20:19 #

    연남동 454-7번지 Dive in gallery였고, 커피냅로스터스 뒷편의 골목길로 들어가서 오른편에 있었어요. 생각을 헤매다라는 제목의 전시회였고 4월14일까지라고 써있었는데 제가 간 날은 4월28일이었거든요. 기간이 지나도 하고 있긴 했었는데 아직까지 할지는 모르겠어요ㅠㅠ
  • xxx369 2019/05/04 23:50 #

    아무래도 막을 내렸나바여 학교 과제 검색한 거 마냥 암것도 읍네여 ㅜ
  • missmemory 2019/05/05 09:28 #

    전시장 인스타 찾아보니까 연장됐나봐요! 5월26일까지 한대요! 보실 수 있겠어요 :) 혹시 모르니 전시장 인스타주소 -> divein_seoul
  • xxx369 2019/05/05 12:01 #

    헐 너무 감사합니다!!!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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