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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11:07

6월 한달 기록 일상





돈 빼고 살 모았던 6월엔 다이어트와 안뇨옹. 영롱한 디저트를 구경하는 주말, 식사용 빵을 사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입이 비어있는 것을 못 참고선 바게트 길빵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눈이 띠용.











연근 트러플 파스타를 잊지 못해 디뮤지엄 갔는데 하필 공사 중. 아벡누로 노선 변경했는데 비트티 색깔이 넘나 예뻐버려.












맛은 있었지만 연근칩 트러플 파스타를 먹지 못해서 슬픈 기분.












마이큐 전시할 때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가본 구슬모아. 레몬 글라스컵을 살까 말까 한바퀴 돌며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집에 컵이 너무 많아서 단념했다.











다른 카페를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사운즈 한남.











책 구경하려고 급하게 커피를 털어넣고,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무거우니까 인터넷으로 사는 걸로. 











변기에 상추 키우는 키치한 갬성. 갑자기 여행 전날밤 굿슬립하려고 상추 엄청 많이 먹고 탈나서 화장실 들락거린 기억이 연결되는 이유는.











식료품 사려고 들어온 곳에서 귀염뽀짝 디저트 발견. 네온 펑키 분위기의 테라스가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산책하다가 사람들이 많길래 들어가봤는데, 마음에 드는 컵이 있었지만 가격의 압박을 이겨낼 만큼 마음에 백프로 들어온 게 아니라서 참았다.












마음에 100% 들어와버려서 사버린 접시. 뭘 담아야 이쁘다고 소문날지 고민쓰.











인싸 되고 싶은 마음에 더앨리 밀크티도 마셔봤다. 아래 깔린 게 흑당시럽이 잔뜩이라고 생각했는데 흑당에 졸여진 펄이었고, 생각보다 단맛이 좀 밍밍하게 느껴져서 그냥 그래쓰. 그래도 인싸된 것에 만족. 껄껄.











요즘은 잡화점이나 편집샵 구경하는 게 그렇게 좋다. 돈 쓰는 게 그렇게 재밌고.











마을버스에서 동창을 만난 듯 반가웠던 카세트 테이프. 나에게 익숙했던 문화가 레트로가 되는 걸 보니 나도 많이 늙었나봐. 점점 많아져가는 나이는 싫지만 내가 태어나서 지내왔던 시대를 사랑해.











우리 세대가 카세트테이프와 씨디라면 부모 세대는 레코드판일까. 그치만 어렸을 때 엄마가 즐겨듣던 나나무스꾸리와 거대한 인켈 전축의 추억은 나에게도 있어. 레코드샵 구경하다가 사고 싶은 판이 있어서 일단 찜.










수요미식회 초콜렛편 보고서는 빈투바 매장이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들른 사유. 사실 내가 먹고 싶은 것은 솔트페퍼 같은 단짠이었는데 그런 게 없어서 조곰 실망. 내 혀가 고급이 아니라 웬만히 자극적인 변주가 아니고서야 맛의 차이를 몰라버려.












한남동 편집샵에서 귀요미 문구류 발견한 게 넘나 뿌듯. 색감이 마음에 들어 질러버린 브런치 스티커는 사실 나에겐 필요가 없어 다꾸에 빠진 히오니에게 선물로.











주말의 모닝 빵상. 페스츄리에 기름이 많아 원목접시 보호를 위해 말라비틀어진 상추를 깔았더니 데코 같은 느낌.











이날의 모닝 빵상은 뭔가 귀염뽀짝 스타일. 요거트는 바나나를 깔고 체리를 올려 파르페 스타일로 만들어먹었다. 샐러드에 넣은 피망 색깔이 옥수수랑 겹친 게 왠지 아쉬워서 이 다음부터는 주황색 피망을 넣었더니 알록달록해졌다.










가고 싶었는데 거리 때문에 망설이다 못갔던 카페의 느낌을 흉내낸 아침 빵상. 최애가 된 내자블렌드는 나에게 100%의 드립커피. 유리자에 연하게 가득 내려서 얼음 넣어마시면 너무나 행복한 여름 아침 기분.











퇴근하고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를 만났다. 이 주에만 해도 약속이 3개에다가 이날은 병원에서 조직검사도 받아서 만날까 말까 망설였는데 협박 당할까봐 만나벌임.










저녁이 쪼꼼 입맛에 안 맞아서 커피 + 체리토스트. 빵은 그냥 그랬는데 과일이 달아서 맛있었다. 커피도 좋았구. 빵까지 맛있었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어.











사진에 텍스트 씌우는 것에 빠져서.










사진에 텍스트 씌우는 것에 빠져서22222. 레몬케이크에 레몬아이싱이 듬뿍인 게 너무 좋다. 지금껏 먹어본 레몬케이크 중에 제일 내 입맛이었어.











아침구르트와 빅토리아 케이크와 라떼. 딸기잼과 버터크림으로 샌딩된 빅토리아 케이크는 좀 별로였다.












히오니랑 이주 연속으로 만나버림. 아침 일찍 만나서 순식간에 커피를 털어넣고,











또 카페로 자리를 이동해서 터줏대감들에게 이방인 취급 당하는 이직러들의 회사생활에 대해 한참동안 이야기했다.











사실은 묘오또 가려고 만났던 건데 뭔가 카페투어하고 온 기분.










히오니가 준 서프라이즈 선물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버려. 날 생각해준 것에 감동했고, 핑크색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고마웠다.










마들렌 사와서 디저트 타임=장염 크리. 개봉한 지 오래된 라떼베이스를 마시는 게 아니었는데. 여름의 시작과 함께 몸도 엉망진창이 돼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느라 약을 2주 정도 달고 살았는데,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문제가 됐던 검사 결과가 좋게 나온 것.












퇴근 후에 장을 보는 건 너무 즐거워. LED 사탕 반지가 너무 갖고 싶어서 계속 서성이다가 나잇값하자며 단념했다.










요새 느끼는 피로감이 예전의 것과는 좀 달랐고, 문득 퇴근 후의 내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곧장 가서 집안일만 하며 보냈던 시간이 싫어져서 가봐야지 생각했던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흑당 버블펄 아이스크림에 빠져버려서 퇴근하면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갈 생각만 하다가











퇴근길에 하겐다즈 바닐라 사와서 집에서 만들어먹고선 흑화당으로의 발길을 끊었다. 오키나와에서 먹은 黒糖きなこアイス가 생각나서 미숫가루까지 추가하니 갓벽.












편의점 신제품 콜렉터인지라 새로운 게 나오면 무조건 사고 보는 습성. 콩카페는 편의점 말구 콩카페에서만 먹기로, 젤리커피는 일본에서 먹는 コーヒーゼリー보다 더 내 입맛에 맞아서 만족.











점심 회식 장소를 나보고 고르라니까 내가 가고 싶은 곳 골랐는데 아재들 다 싫어하더니 음식 나오니까 잘만 먹대. 껄껄.











엄청 크고 선명한 무지개를 본 날. 초파남보 어디 갔어.












피곤함에 비틀대며 익선동 주말 나들이. 오전 일찍 왔는데 문 연 곳이 드물어서 골목 사이사이를 어슬렁대다가 만난 귀여운 모형.












익선동 나들이의 첫코스는 푸딩 먹으러 경성과자점. 내가 좋아하는 푸딩은 부드럽게 뭉개지는 커스터드 크림맛. 지금까지의 카페 푸딩은 커스터드 크림맛이거나 설탕 넣은 계란찜 맛, 모 아니면 도였어서 주문하고선 어떤 맛일까 조마조마했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커스터드 푸딩맛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훈연차의 향이 특히 좋았는데, 시골 할머니집에 가면 나는 추억의 향이었고 그게 입안에서 계속 맴도는 상태에서 먹는 푸딩은 더 최고였다. 반면 흑당차는 단맛이 있어 푸딩보다는 파운드케익이랑 더 잘 어울렸다. 차도 푸딩도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












호호식당에서 우니파스타와 명란파스타. 성게알이 달달한 것이 성게알만 추가로 시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고, 명란파스타의 제철야채는 반으로 슬라이스한 단호박 3조각이 끝인가 싶어서 그 부분은 좀 실망스러웠다.












루프탑의 한옥뷰만 좋았고요...











귀여운 식빵 간판. 이날 극심한 피로감을 참고 나선 건 내가 요새 빠져있는 빵그림 작가의 전시회를 보기 위해 시작된 것이었다.













행복의 빵그림. 두텁게 물감의 결이 느껴지는 그림이 정말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빵이 그림으로 그득그득하게 있어서 또 좋았고.











책도 살까 하다가 사놓고 잘 보지도 않는 아트북이 잔뜩이라 엽서만 사서 나왔다.











회사에서 볼펜으로 끄적끄적. 창작은 어렵고 모방은 쉽다지만 나는 모방도 모태. 요새는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나만의 그림체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뜬금없이 무언가에 꽂혀버릴 때가 종종 있으니까.











누가 하트모양 펀치로 구름에 구멍을 뚫어놓았는가.











잡화점 구경 좀 하려고 했더니 왜 때문에 다들 닫혀있는 것인지!!!!!! 참 다행이다... 옷 사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썼는데 열려있으면 더 쓸 뻔했어.











강력한 여름햇살에 수분이 바싹바싹 말라 망고쥬스 마시면서 귀가.










베르나르의 신간을 주문하고 두근두근. 결말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두 권을 하루만에 완독했는데 오잉, 언젠가부터 조금씩 끝이 읭스러워. 그래도 내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내서 좋아하는 작가다. 이번 책에는 자아성찰과 프랑스 문학에 대한 비평으로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포인트였다.











다시는 드립커피에 생크림 올리지 않기로.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해보는 베이킹 = 빅토리아 케이크 만들기. 시간날 때 베이킹을 해봐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전동휘퍼까지 샀는데 5년만에 처음으로 오븐을 써보는 날이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물에 더더 맛있고 재밌는 베이킹을 해보고 싶은 마음.



덧글

  • 핑크 코끼리 2019/07/01 13:58 #

    파스텔톤 접시 정말 예뻐 보이네요 :D
  • missmemory 2019/07/01 14:14 #

    감사합니다 :) 너무 사고 싶어서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사온 접시였어요ㅠㅠ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9/07/27 21:46 #

    안녕과자점 정말 맛있죠! 제가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무화과 휘낭시에를 파는 곳이어요 호호
  • missmemory 2019/07/29 13:54 #

    오오 다음에 가면 무화과 휘낭시에를 먹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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